朴대통령 '한복 모델되다'
베트남 현지 '한복-아오자이 패션쇼'에 모델로 등장
박근혜 대통령이 한복 모델로 깜짝 등장했다.
베트남을 국빈방문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은 8일 오후(현지시간) 첫 공식행사인 '한복-아오자이 패션쇼'를 참관했다.
하노이 시내 경남하노이 랜드마크 5층 컨벤션 홀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양국 전통의상인 한복과 아오자이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자리.
박 대통령은 이날 행사 참관에 그치지 않고 직접 모델로 깜짝 출연해 행사장을 술렁이게 했다.
연한 노란색 치마와 은박 장식의 미색저고리에 하늘색 두루마기를 입은 박 대통령은 무대 위 10여 미터를 걸으며 아름다운 자태를 선보였다.
이어 베트남 전통의상인 아오자이를 선물받고 행사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것으로 이날 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양국 문화에 대한 배려와 이해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 대통령은 "한복은 우리 문화유산의 정수"라고 얘기할 만큼 한복 예찬론자다.
지난 5월31일 해외봉사단 발대식에선 "K팝이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듯이 한복이 'K패션'이 될 수 있을지 누가 알겠냐"고도 했다.
이런 이유에서 박 대통령의 해외순방에는 한복이 필수 아이템이다.
미국과 중국 방문에 이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때도 한복을 입고 동포간담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아름다운 동행, 멋진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날 '한복-아오자이 패션쇼'에는 양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들이 참가해 각각 34벌씩의 전통의상을 소개했다.
패션쇼에 앞서 열린 리셉션에서는 '한국 족두리에 대한 100가지의 해석'을 주제로 전통직물과 목화솜·금·은·은박·비취 등을 이용한 100여점의 족두리가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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