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사건' 이후 朴-새누리 지지율 동반 상승"
한국갤럽 조사 "朴대통령 64%로 취임 후 최고치… 새누리 43%"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내란음모 혐의 사건 이후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동반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6일 발표한 9월 첫째 주 주간 정례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64%로 전주대비 3%포인트 올랐다.
이런 박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은 갤럽 조사 기준으로 3주 연속 오르며 지난 2월25일 취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 이전까진 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 직후인 지난 7월 첫째 주 조사 때의 63%가 가장 높은 수치였다.
새누리당의 정당 지지율도 전주대비 3%P 오른 43%를 기록하면서 갤럽 조사 기준으로 최근 20주내 최고치를 나타냈다.
반면 박 대통령이 직무를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22%로 1주일 전 보다 2%P 줄었고, 의견 유보는 14%('어느 쪽도 아님'과 '모름/응답거절' 각 7%)였다.
이에 대해 갤럽 측은 "7월 첫째 주 이후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과 관련한 부정적 평가 이유로 지난해 대선개입 의혹 사건 관련 국회 국정조사와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 등 국가정보원 관련 문제가 계속 상위에 올라 있었다"면서 "국정원은 지난달 28일 이 의원 내란음모 혐의 공개수사로 또 한 번 주목을 받았으나, 이 의원 체포동의안의 국회통과, 구속영장 발부 등이 신속히 전개된 현 시점에선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그리고 국정원 모두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265명)은 '국정원 문제'를 가장 많이 지적했지만, 그 비율은 13%로 1주일 전보다 4%P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복지/서민 위한 정책 미흡'(9%), '인사 잘못함'(9%), '공약 실천 미흡/공약에 대한 입장 바뀜'(8%),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8%), '세제개편안/증세 문제'(8%) 등의 순이었다.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781명)은 '대북 정책'(22%), '열심히 한다/노력한다'(9%), '외교/국제 관계'(9%), '주관·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9%), '전반적으로 잘한다'(8%) 등의 순으로 그 이유를 들었고, '전두환 전 대통령 재산 압류'는 6%, '이석기 의원 내란 음모 수사'는 1%였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 비율은 방중(訪中) 직후인 7월 첫째 주(16%)와 비교할 땐 6%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은 20%로 전주대비 1%P 줄었고, 통합진보당과 정의당 각 1%,지지 정당 없음 35%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일 나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219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P, 응답률은 1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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