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박근혜 시계' 제작 않기로

청와대 관계자는 17일 "새 정부에서는 '박근혜 시계'를 만들지 않을 것 같다"며 "대신 반찬통이나 장보기용 손가방 등 생활용품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 때부터 봉황 문양과 대통령의 이름을 새긴 손목시계는 청와대를 방문하는 일반 국민에게 기념품으로 주거나 표창 수상자의 부상으로 수여돼 큰 인기를 끌었다.

대통령 시계는 그러나 대통령을 만났다는 '증표'로서의 상징성과 희소성 때문에 '가짜' 대통령 시계가 비싼 가격에 시중에 유통되는 등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당초 청와대에서는 '박근혜 시계' 제작을 검토하기도 했으나 이 같은 부작용 등을 고려해 시계 대신 생활용품을 기념품으로 만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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