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위, 제3회 개인정보보호 모의재판 경연대회 성료

AI 시대 개인정보 보호와 활용 주제로 열려
법학·대학원생 48개팀, AI 시대 개인정보 보호 해법 모색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6회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7.2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가 제3회 개인정보보호 모의재판 경연대회를 성료했다고 13일 밝혔다.

개인정보위는 전일(12일) 한양대학교 모의법정에서 인공지능(AI) 시대의 개인정보 보호와 활용을 주제로 모의재판 대회를 열었다.

이번 대회는 개인정보 관련 법률적·기술적 역량을 겸비한 인재를 발굴하고, 인공지능 활용과 개인정보 안전조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2023년부터 매년 개최돼 왔다. 올해는 'AI 시대의 데이터 처리와 개인정보 안전조치'를 주제로, 인공지능 학습·개발, 맞춤형 광고, 개인정보성 등 다양한 쟁점을 다뤘다.

대회에는 총 48개 팀(법학전문대학원생 부문 19개·대학(원) 부문 29개)이 참가해 예선을 거쳤으며, 부문별 4개 팀이 본선에 올랐다. 본선 진출팀은 삼성전자, 카카오, LG전자, 우아한형제들 등 국내 기업의 AI 전문가와 김앤장·세종·태평양 등 대형 로펌 변호사들로부터 자문을 받아 변론 완성도를 높였다.

본선은 김종근 수원지법 부장판사가 재판장을 맡아 진행했으며, 학계·법조계 전문가와 전년도 수상자 배심원단이 평가를 맡았다.

치열한 경연 끝에 법학전문대학원생 부문 대상은 '락키비키'(이화여대) 팀이, 최우수상은 '개보린'(서울대) 팀이 차지했다.

대학(원)생 부문 대상은 고려대·경희대 연합팀 '드라코', 최우수상은 '익명보장'(숭실대)에 돌아갔다.

개인정보위는 이번 경연대회가 참가자들의 개인정보 보호 법률 역량 강화와 함께, 방청객들에게도 AI 시대의 개인정보 이슈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고학수 개인정보위원장은 "인공지능 시대에 기술의 발전은 새로운 형태의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도 "모의재판을 통해 얻은 소중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시대의 개인정보 보호 법률 전문가로서 미래를 이끌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mine12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