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오늘 쪽방촌 환경 개선 위해 서울역 쪽방상담소 찾는다

애로사항 청취 통해 개선점 마련하고 기관에 권고 예정
여름 나기 물품 확충 위한 후원금 지원도

1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에 위치한 동행스토어 '온기창고' 근무자들이 물품정리를 하고 있다. 서울역쪽방상담소가 운영하는 온기창고는 지역주민 회원들이 지급받은 적립금 한도 내에서 생필품을 받을 수 있는 창고이다. 물픔은 세븐일레븐과 노브랜드, 서울교통공사 등에서 후원 받아 운영된다. 2023.8.1/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국민권익위원회(국민권익위)는 11일 서울역 쪽방상담소를 방문해 쪽방촌 운영 및 거주환경 전반에 관한 개선점을 점검한다.

국민권익위는 이날 오후 2시 서울시 용산구 동자동에 위치한 서울역 쪽방상담소에서 간담회를 통해 쪽방 주민의 생활, 쪽방촌 시설 관리 등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아울러 초복을 앞두고 쪽방상담소 관계자, 쪽방 주민과 함께 삼계탕 오찬을 갖고, 서울역 쪽방상담소에서 관리하는 온기창고의 시설을 살펴본 후 여름 나기 물품 확충을 위한 후원금도 지원한다.

권익위는 "오늘 방문을 통해 접수된 쪽방촌 관련 고충 민원은 전문조사관으로 구성된 국민권익위의 전담 부서에서 신속하게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원 처리 과정에서 불합리하거나 실효성이 떨어지는 제도가 발견되는 경우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해 관계 기관에 권고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4일 국민권익위가 28개 공공기관과 '취약계층 권익 보호를 위한 사회공동협약'을 체결해 관계 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취약계층 지원 사업 시행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국민권익위는 협약 체결을 주도한 주관 기관으로서 쪽방 주민 및 상담소의 지원 수요와 이를 충족해 줄 수 있는 협약 기관·단체의 사회공헌사업을 적극적으로 연계해 실효성 있는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앞장설 계획이다.

박종민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은 "열악한 거주환경에 놓인 쪽방촌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이 악화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사회의 취약계층을 위해 고충 민원 처리와 제도개선, 관계 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지원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mine12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