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사퇴 압력? 전혀 들은 바 없다"
"밤 사이 입장변화 없어"...'자진사퇴 의사 없다' 재확인
- 서재준 기자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는 자신에 대한 정치권의 사퇴여론에 대해 19일 "저는 전혀 들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문 후보자는 이날 오전 창성동 정부서울청사 별관으로 출근하며 '여권이나 정홍원 총리 등으로부터의 사퇴 압박이 거세지 않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문 후보자는 또 '밤 사이 입장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변화가 없다"며 자진사퇴 의사가 없음을 재차 확인했다.
문 후보자의 이날 발언은 자신에게 쏟아지는 사퇴 여론 등의 보도를 보지 못했다는 것이 아니라 직접적으로 사퇴 요구를 전달받은 바는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문 후보자는 "저는 어제 말한 것처럼 오늘 하루도 제 일을 열심히 준비하겠다"며 "지금 국회에서 대정부 질문이 있고 정홍원 총리가 경제문제를 답변하는데 저도 공부를 해야 될 것 아니겠는가. 정 총리가 답변하는 것을 열심히 보면서 저도 한번 배우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집에 있는 자료를 다 들고 왔다, 저도 공부를 하고 틈틈이 여러분의 질문에 답을 하겠다"며 "오늘부터는 정확히 '나인 투 식스(오전 9시 출근, 오후 6시 퇴근)'를 할테니 여러분들도 시간낭비 마시라"고 말했다.
문 후보자는 '주말까지 거취에 대한 입장을 들을 수 있느냐'는 질문엔 답을 하지 않았다.
앞서 청와대는 전날 문 후보자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임명동의안 및 인사청문요청서의 재가 여부를 박 대통령의 순방 이후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선 박 대통령이 문 후보자에게 '자진사퇴 시그널'을 보낸 것이라고도 했지만, 문 후보자는 "박 대통령이 귀국할 때까지 차분히 (인사청문회) 준비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seojib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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