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김승원 탄원서, 사퇴에 영향…책임지는 길 택한 것"[팩트앤뷰]
"걱정 끼치기보다 책임지는 방식 택하는 데 한 요인으로 작동"
한동훈 '김승원 자료' 공세에 "불법·편법 있었다면 단죄돼야"
- 신성철 기자, 이민서 기자, 박혜성 기자
(서울=뉴스1) 신성철 이민서 박혜성 기자 =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같은 당 김승원 의원의 전직 보좌진이 작성한 탄원서가 법무부 장관 후보직 자진 사퇴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에 힘을 실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탄원서를 '가십'이라고 표현하며, 김 의원 사퇴의 직접적인 연관성에는 선을 그은 가운데 나온 여당 의원의 발언이다.
김 의원은 이날 뉴스1 유튜브 시사대담 '팩트앤뷰'에 출연, 탄원서가 김승원 의원의 사퇴 배경으로 작용했느냐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것이 아예 없다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탄원서 논란이) 계속 나오고 있고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김승원 의원이) 걱정을 끼치는 방식보다 책임을 지는 방식으로 가는 것에 한 요인으로 작동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김승원 의원의 법무장관 후보직 자진 사퇴 이후, 사퇴 이틀 전 김승원 의원의 전직 보좌관들이 청와대와 일부 민주당 의원에게 전달한 탄원서가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관측이 언론 보도를 통해 제기되고 있다.
탄원서에는 김승원 의원의 회계부정과 성추행, 음주운전 등 의혹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 의원은 "김승원 의원을 둘러싸고 후속으로 나온 의혹들이 국민 보기에는 민망한 내용들이다. 사실관계를 파악해야 한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고 했다.
'김승원 의원이 인사 실패라는 비판을 감수하고서라도 사퇴하는 게 나았겠나'라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권이 너무 형편없는 정부여서 이재명 정부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것은 사실"이라며 "김승원 의원도 제보의 내용을 일일이 다 설명할 수 있었을 테지만 대통령에게 누가 됐기 때문에 책임을 져야 해서 사퇴 선택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 의원은 탄원서를 작성한 전직 보좌진의 문제 제기 방식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절제가 필요한 시기"라며 "여당은 청와대 정무수석 등 정무 기능이 있고 당은 당대로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있다. 같은 공간에서 일했던 분들이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게 옳은지에 대해서는 관점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방식(언론 보도)으로 지속되면 여당다운 건 아니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김승원 의원의 이른바 '신약 로비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자료 취득 경위에 대해서는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관련 사안이) 고발됐고 수사 대상이고 그건 변함이 없다"며 "이 정보는 고도의 정보이기 때문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도 제한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정보보호법에 저촉이 되는 것이고, 공무원이 공무원 시절에 또는 공무원이 끝났어도 누설하면 안 되는 정보가 있다"며 "법을 지키지 않고 불법과 편법이 자행된다면 대한민국이 온전하게 운영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단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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