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용산공원에 아파트, 노무현도 짓지 말랬다…1㎝ 훼손도 동의 못해"
"미래세대 위한 자산…문재인도 국가공원으로 계획한 곳"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용산공원을 단 1㎝라도 훼손하는 것도 안 된다"며 용산공원 부지를 활용해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정부 입장을 비판했다.
오 시장은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정부가 용산공원에 주택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말에 깊은 우려를 금한다"며 "정부는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하지만 관련 언급이 계속해서 나오는 것 자체가 시민들에게 불안감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 "용산공원은 미래세대의 것이다"이라며 "서울은 오늘만을 위한 도시가 아니라, 백 년 뒤에도 살고 싶은 도시여야 한다"고 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용산공원을 '미래세대를 위한 소중한 자산'이라며 '지상에는 단 하나의 건물도 짓지 말라'고 했고 문재인 정부도 이러한 철학을 이어받아 용산공원을 녹지 중심의 국가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이제 와서 그 공간에 아파트를 짓겠다는 발상이 나온다면 민주당 정부가 세웠던 원칙과 철학마저 스스로 뒤집는 것"이라며 "서민주거 안정을 위한 실효성 있는 공급대책에 협조하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오 시장은 용산 어린이 정원과 그린벨트 지역을 주택부지로 활용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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