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정부가 미래적금 사기 쳤다'는 예비 신랑 말에 가슴이…경제참모 경질을"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청년미래적금' 가입 신청 첫날인 22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에서 출근길 청년들에게 직접 커피를 나눠주며 청년미래적금을 홍보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6.22 ⓒ 뉴스1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청년미래적금' 가입 신청 첫날인 22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에서 출근길 청년들에게 직접 커피를 나눠주며 청년미래적금을 홍보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6.22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청년미래적금 심사 오류로 인해 많은 청년들이 미래에 대한 기대를 날려버렸다며 청와대 경제참모와 경제팀 책임론을 제기했다.

유 전 의원은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오늘 결혼을 앞둔 30대 직장인이 저에게 보낸 인스타DM(문자 메지시)을 읽고 참 가슴이 아팠다"고 적었다.

30대 예비 신랑이 보낸 DM에는 △정부로부터 연 12% 이자를 주는 청년미래적금 우대형 대상자라는 안내문자를 받았다 △이에 그동안 납입해왔던 청년도약계좌를 해지했다 △얼마 후 서민금융진흥원이 '심사 오류'였다며 대상자가 아님을 통보해 왔다 △정부로부터 사기를 한 기분이다는 내용이 담겼다.

유 전 의원은 "이 젊은이가 좌절한 것은 돈보다도 정부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 것이었다"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청년들과 국민들을 절망에 빠지게 한 주식과 부동산 정책실패에 대한 책임을 물어 경제참모들을 즉각 경질하고 경제팀을 새롭게 꾸려라"고 했다.

아울러 "청년미래적금 소동은 이것 하나로 끝나선 안 되며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다시 가질 수 있도록 정책 전반을 혁신하는 계기로 삼을 것"을 주문했다.

청년미래적금은 월 최대 50만 원까지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는 3년 만기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납입액의 6% 또는 12%를 정부가 추가 지원하고 이자소득세도 면제된다.

해당자 여부를 가리는 서민금융진흥원은 지난달 31일 청년미래적금 신청자 일부에게 '심사정보 오류가 발생해 당초 우대형으로 안내한 가입유형을 일반형으로 정정한다'는 안내 문자를 보내 원성을 샀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