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감사의 정원, 위치 타당하냐…광장은 열린 공간이어야"

정원오,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 직접 찾아
"참전국에 감사하면서도 광장 살릴 방법 생각해보겠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서울 중구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에 방문하고 있다. 2025.05.15 (정원오 캠프 제공)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5선에 도전하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설치를 추진한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에 대해 "위치가 타당하냐"며 당선 시 이전하는 방안을 공론화 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15일 서울 중구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감사의 정원'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봤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정진현 한글학회·조선어학회 선열 유족회장은 정 후보와 만나 "조선어학회 선열 33인 기념탑과 세종대왕상 사이를 감사의 정원이 가로막고 있다"며 "오세훈 시장에게 앞쪽으로 이전해달라고 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자리에 감사의 정원이 들어온 것"이라며 "후보님께서 꼭 해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정 후보는 "세종대왕과 한글 피켓 기념탑 사이를 가르고 있는 감사의 정원의 위치가 과연 타당한지, 맥락에 대한 문제제기를 시민단체 대표께서 말씀해주셨다"면서 "제가 보기에도 광장은 열린 공간이어야 한다. 참전국에 감사하는 내용을 담으면서도 광장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

이어 "전쟁기념관 등으로 옮겨달라는 의견이 많다"며 "당선되면 공론화해보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에도 국회 소통관에서 감사의 정원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22개 참전국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건 지극히 응당한 취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맥락없는 지금 위치는 적절치 않다"며 "많은 시민들이 제안해주시는 장소가 용산 전쟁기념관인데, 당선이 되면 시민의 의견을 물어 어떤 방법이 옳은지 의견을 구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