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연어 안 사줘도 나가겠다"…서영교 "쫓겨난 뒤 위상 좀 만들려고"

서영교  '윤석열 정권 정치 검찰 조작 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 뉴스1 DB
서영교 '윤석열 정권 정치 검찰 조작 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 뉴스1 DB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윤석열 정권 정치 검찰 조작 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 증인 채택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영교 법사위원장과 한동훈 전 대표가 '증인 자격조차 없다' '뭐가 두려워 못 부르냐'며 날 선 공방을 주고받았다.

특위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서 의원은 지난달 30일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을 담당한 박상용 검사의 '진술 회유 의혹' 녹취와 관련해 "박상용은 조작 수사 주범으로 박상용 위는 법무부 장관 한동훈, 그 위는 대통령 윤석열로 야당 당대표이자 유력한 대선 주자였던 이재명을 제거하기 위해 설계를 했다"고 한 전 대표를 겨냥했다.

그러자 한 전 대표는 "그 말에 자신 있다면 저를 국정조사에 불러라, 뭐가 무서워 제가 나가겠다는데 안 부르냐"고 받아쳤다.

이어 3일 자신의 SNS에 '민주당 주장에 따르면 한 전 대표가 이재명 제거 사건을 설계한 주범아니냐, 조작기소를 입증하기 위해 102명의 증인을 채택하면서 왜 '주범'은 쏙 빼놓냐'라는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의 글을 공유하면서 "연어를 안 사줘도 나가겠다"고 비꼬았다.

'연어'는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사건을 수사하던 수원지검이 2023년 5월 17일 저녁 검사실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방용철 쌍방울 부회장을 불러 연어회덮밥, 연어초밥과 소주까지 제공하면서 '진술을 회유했다'는 의혹에 등장하는 단어다.

이에 대해 서영교 의원은 3일 KBS라디오 '전격 시사'에서 "채택은 저희 권한"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는 '채택하라'고 할 것이 아니라 '반성한다' '달게 책임을 지겠다'라는 말을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곧 한동훈은 처벌받을 대상이 될 것"이라며 조금만 기다리면 수사를 받고 그에 상응하는 벌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가 목소리를 높이는 건 국민의힘으로부터 내침을 당한 뒤 '어디 출마할까' 기웃거리면서 자기 위상을 좀 만들어 보려는 의사 표시로 보인다"며 한동훈 홍보에 장단 맞출 생각 없다고 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