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출마? 경남도민에 미안함 있지만"→ 탁현민 "지방 공부 많이 한 분"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과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내년 지방선거 출마여부에 대해  말하고 있는 모습.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과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내년 지방선거 출마여부에 대해 말하고 있는 모습.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경수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이 내년 지방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말끝을 흐리자 탁현민 목포대 특임교수가 "지방 균형 발전 등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한 분이다"며 슬쩍 출마를 부추겼다.

김 위원장은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내년 6·3 지방선거에 나설지를 묻자 "제가 지방시대 위원장 된 지 이제 4개월이 갓 지났다"며 "5극 3특(5극=수도권·부울경·충청·전남광주·대구경북, 3특=전북·강원·제주) 정책을 성공시키는 것이 절체절명의 과제이기에 지금은 여기에 집중하고 그 성과를 가지고 어떻게 할 것인지는 그 다음에 생각할 부분이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진행자가 "만약 그런 경험과 소신이 필요하다며 '나와 달라'고 요구한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묻자 김 위원장은 "그런 요구가 있을지는 가봐야 알지 않겠느냐"면서 "다만 그동안 경남도민께 도지사를 중도에 그만둔 미안함이나 죄송함을 피력한 적은 있다"라는 선에서 말을 아꼈다.

그러자 함께 출연한 탁 교수(전 청와대 의전비서관)는 "아마 김 위원장은 지방 시대, 지역 소멸, 5극 3특과 관련한 공부를 가장 많이 한 분일 것이다"며 "이를 활용해 뭔가 더 큰 일, 다른 일을 할지 지금은 본인도 잘 모를 것이지만 매우 공부를 잘하고 있는 건 분명하다"라는 말로 광역 단체장으로 손색없는 재목감이라고 치켜세웠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