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변호하다 울음 터뜨린 송진호 "尹이 어깨 토닥, 공수처 쳐들어온 것이 내란"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단 소속 송진호 변호사가 재판에서 감정에 복받쳐 눈물을 터뜨리자 윤 전 대통령이 어깨를 토닥이며 위로했다.
탄핵심판에 이어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 형사재판에서도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으로 활동 중인 송 변호사는 1일 오후 SNS를 통해 "지난 31일 윤 대통령이 '공수처 체포를 방해'한 혐의로 새롭게 기소된 사건에 대한 재판이 있었다"며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재판장 백대현) 심리로 열린 특수공무 집행방해 등 혐의 재판 소식을 전했다.
송 변호사는 "공수처가 대통령 관저까지 처들어오자 대통령이 공수처와 경호처 간의 무력충돌을 우려해 자발적으로 공수처에 체포당하고 공수처로 가게 되는 상황에 대한 질문을 하는 순간 격한 감정이 올라와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며 "피고인석에 앉아 있던 윤 대통령이 어깨를 토닥여 주셨지만 눈물이 멈추지 않아 결국 옆에 있던 유정화 변호사가 대신 질문을 이어갔다"고 했다.
홍 변호사는 "(2025년 1월 15일) 공수처와 국수본이 3000여 명을 투입해서 관저로 쳐들어온 것이 내란이었다"며 "공수처와 국수본, 이를 지휘한 이재명과 민주당 반국가세력 전부는 반드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31일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은 "수사기관에서 국군통수권자가 거주하는 지역에 막 들어와서 압수수색을 한다는 건 우리나라 역사에 없는 일이었다"며 체포영장의 부당성을 주장하면서 "아무리 그만두고 나왔다고 해도 '김건희'가 뭡니까. 뒤에 '여사'를 붙이든지 해야지"라면서 특검팀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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