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공천 원칙은 당성, 전략공천도 고려…韓가족 당게논란 정리"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전략공천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공천에선 당성(당에 대한 충성심)을 가장 중요시할 생각이며 이른바 '당원 게시판' 논란은 반드시 처리하고 넘어가겠다고 했다.
장 대표는 17일 공개된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내년 6·3 지방선거 승부처는 서울·부산·충청"이라며 "수도권과 민심이 거의 일치하는 충정에서 4곳(광역단체장) 모두 이기는 건 여든 야든 쉽지 않다"고 했다.
따라서 "우리가 (충청에서) 절반을 지켜낼 수 있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다"고 했다.
장 대표는 "기초의원과 광역의원, 기초단체장은 경선이 원칙이며 광역단체의 경우 전략 공천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면서 "(서울 부산 충청에서) 충분히 경쟁력 있는 분이 경선에 나선다면 전략공천이 없을 수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누가 봐도 가장 경쟁력 있는 분이 경선에 참여했지만 우리 생각대로 결론이 나오지 않을 경우 전략공천을 고려할 수 있다"며 서울 부산 충청 등 승부처의 경우 당선 가능성을 보고 공천 가닥을 잡겠다고 했다.
공천 대원칙에 대해선 "가장 중요한 건 당성으로 당을 위해서 열심히 해 온 분들, 열심히 일할 사람들을 공천하겠다"며 "돈 들고 쫓아다니는 사람들, 당 대표와 사진 찍은 것으로 이름 팔고 다니는 사람들을 배제하지 않는다면 공천은 망하고 지방선거에서 진다"고 경계했다.
한편 한동훈 전 대표 가족들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있는 '당원 게시판' 논란에 대해선 "반드시 처리하고 넘어가는 게 맞다"며 "이때 다르고 저때 다르면 리더로서 신뢰받을 수 없기에 당원들에게 반드시 해명하고 넘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은 지난 2일 당무감사위 첫 회의를 마친 뒤 "정당게시판은 당원들의 가감 없는 객관적 여론을 수렴하는 곳으로 존중되고 지켜져야 한다"며 "(당원게시판 논란에) 많은 우려가 있는 만큼 최소한 확인할 필요성은 있다"고 문자 공지해 감사 착수 가능성을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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