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김건희 '맘이 괴로워 성경말씀을'? 그럼 교회로 가야지 왜 安家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2022년 12월 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제54회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이봉관 국가조찬기도회장(서희건설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12.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2022년 12월 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제54회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이봉관 국가조찬기도회장(서희건설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12.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의 비밀공간인 안가(安家)로 많은 사람을 불러 사적 이익을 취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박 전 의원은 19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김 여사에게 반클리프 목걸이 등을 선물했던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이 김건희특검팀에 제출한 자수서를 통해 '지난해 김 여사가 마음이 괴로워 성경말씀을 듣고 싶다며 두차례 서울 삼청동 안가로 불렀다'고 털어놓은 지점과 관련해 "그럼 교회나 성당에 갔었어야지 왜 (대통령 국정수행 장소 중 하나인) 안가로 불렀냐"고 어이없어했다.

이어 "안가로 서희건설 회장만 불렀겠냐, 아닐 것이다"며 "(대통령 후보·검찰총장 시절)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만났던 많은 사람을 안가로 불렀을 것"이라며 안가를 사적 이득을 취할 장소로 활용한 것 같다고 판단했다.

박 전 의원은 "안가는 대통령의 안전, 비밀성, 휴식 등을 위해 사용하는 공간이다"며 "국가의 공적 업무를 수행하는 대통령이 비밀리에 해야 할 일, 비밀리에 만날 사람들에 대한 편의를 위해 제공되는 공간으로 사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국정 운영을 위해서 사용되어야 할 곳이 다방이나 카페처럼 사적으로 사람을 만나는 곳으로 활용된 것 자체가 대단히 웃기는 국정 농단이다"며 "김건희 씨가 자기가 대통령인 줄 알았던 것 아닌가 싶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V1(윤석열)위에 V0(김건희)라는 얘기가 틀린 말이 아니었다"고 말한 박 전 의원은 "윤석열 부부의 유별난 행동에선 공적 마인드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는, 정말 처참한 상황이었다"고 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