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김주애 후계자는 아직…장성들, 김정은에게만 폴더 인사"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6월 26일 "세계를 앞서나가려는 우리 인민의 애국적 열정을 배가해주는 긍지스럽고 고무적인 창조물인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준공식이 6월 24일에 성대히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행사에는 리설주 여사와 딸 주애가 동행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6월 26일 "세계를 앞서나가려는 우리 인민의 애국적 열정을 배가해주는 긍지스럽고 고무적인 창조물인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준공식이 6월 24일에 성대히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행사에는 리설주 여사와 딸 주애가 동행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태영호 전 국민의힘 의원은 김주애가 후계자 수업을 받는 건 분명하지만 아직 '후계자 확정' 단계엔 이르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영국 런던 주재 북한 대사관 공사를 역임하는 등 북한 엘리트 외교관 출신인 태 전 의원은 18일 YTN라디오 '뉴스 파이팅'에서 김주애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뒤를 이을 것인지에 대해 "후계자라는 신호는 계속 나오고 있다"며 현재로선 가능성이 높은 건 사실이라고 했다.

다만 "북한에서는 후계자와 관련해 공식 패턴이 있다"며 "이를 보면 김주애가 후계자로 책정됐는지 알 수 있는데 아직 그 단계는 아니다"고 했다.

태 전 의원은 "첫째 북한에서 후계자로 공식화되면 당 공식행사 때 공식 직함이 부여된다"며 "김정일이 후계자가 됐을 땐 '친애하는 지도자' '영명한 지도자', 김정은은 '김정은 대장'이라는 직함을 받았는데 아직 김주애는 미성년자이고 북한 노동당 당원이 아니기에 직함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두 번째는 후계자라면 아버지와 함께가 아닌 단독 행동을 해야 한다"며 "군부대, 공장, 농촌에 가서 농민들과 대화 등 단독 행동을 한다면 북한 사람들이 '아 후계자구나'라고 보는데 김주애는 아직 단독 행동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 번째는 군부대에 갔을 때 장성들이 김주애에게 충성 맹세를 하고 김주애는 격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데 지금까지는 항상 아버지와 같이 다녀 장성들은 김정은에게 충성 맹세하고 폴더 인사하고 있다"며 이점을 볼 때 '후계자 확정은 아직'이라고 했다.

이에 태 전 의원은 "앞으로 김주애가 단독 행동을 하고, 북한 언론과 출판물에 김주애에 대한 공식 직함이 나온다면 김주애가 후계자로 책정됐다는 징표로 보면 된다"고 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