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된 金 여사, 첫 식사는 식빵 소시지 우유, 점심은 돼지김치찌개…단가 1522원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2025.8.12/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영부인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첫 식사로 식빵과 딸기잼을 받아들었다.

법조계에 따르면 알선수재 등 혐의로 구속돼 13일 새벽 여성 전용 독방에 수용된 된 김 여사에게 이날 제공된 남부구치소 아침 메뉴는 식빵과 딸기잼-우류-프랑크 소시지-채소 샐러드.

점심은 돼지고기 김치찌개, 저녁은 오이냉국이 메인 메뉴로 13일 하루 김 여사 등 수용자에게 제공된 칼로리는 약 1510kcal로 성인 하루 권장량(2000kcal)의 75% 수준이다.

하루 부식비는 4567원으로 끼니 당 단가는 1522원이다.

13일 서울남부구치소 식단표. (SNS 갈무리) ⓒ 뉴스1

앞서 정재욱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김건희특검팀이 자본시장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로 청구한 구속영장을 9시간 30여분 간 검토한 끝에 12일 밤 11시 59분 김 여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따라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구치소에서 결과를 기다리던 김 여사는 곧장 미결수 신분으로 전환돼 신체검사, 수용복으로 교체, 머그샷 촬영 등의 입소 절차를 거쳐 13일 새벽 여성 전용 독방에 수용됐다.

김 여사는 12일 오전 10시 10분부터 오후 2시 35분까지 4시간 25분가량(5분 휴식 빼면 4시간 20분) 정 부장판사로부터 구속전 피의자 심문을 받았다.

이날 김 여사는 5분여간 최후 진술을 통해 "결혼 전 문제까지 계속 거론돼 속상하다. 판사께서 잘 판단해 주길 부탁한다"며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