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호 "한동훈 나오면 친윤 뭉친다...전대 불출마 가닥" [팩트앤뷰]
친윤 분열 중인데...한동훈 출마했다 재결집 역효과
안철수의 韓 출마 촉구? ...한동훈에 영향 못 미쳐
- 신성철 기자
(서울=뉴스1) 신성철 기자 = 신지호 국민의힘 전 의원은 당내 친윤(친윤석열) 세력의 '자연 소멸'을 위해 한동훈 전 대표가 당권에 도전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신 전 의원은 10일 뉴스1TV '팩트앤뷰'에 출연해 "현재 국민의힘에는 '각자도생'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친윤 중에 '탈윤'하는 사람, '언더 찐윤'처럼 2~30명이 똘똘 뭉쳐서 영향력 행사하려는 사람 등으로 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한동훈이라는 존재가 다시 당 대표로 나서겠다 하면 이완되고 해체돼 가던 대오가 재결집될 수도 있다"며 "(그렇게 되면) 한 전 대표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유의미한 변화와 쇄신을 이끌어내는 데 한계가 생기고 계파 갈등이 아주 극렬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대체로 친한계에선 출마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70~80% 정도 된다"고 밝혔다.
안철수 의원이 거듭 한 전 대표를 언급하며 전대 출마를 촉구하는 것을 두고 신 전 의원은 "안 의원이 나오라 한다고 안 나갈 것을 나갈 상황은 아니다"라며 "안 의원이 본인 체급을 키우기 위해 '기대기 전법'을 쓰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신 전 의원은 친윤계에선 마땅한 당권 주자가 없다고 봤다.
신 전 의원은 "친윤계의 최대 딜레마는 대선 당시엔 김문수 후보와 연대했지만, 한덕수 전 총리와 단일화 문제로 갈라선 탓에 이번에 새로 대표 후보를 만들어 내야 하는데 사람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라며 "그러다 보니까 나오는 얘기가 장동혁 의원을 밀어준다는 설"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장 의원이 나오더라도 별 영향력은 없을 거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ssc@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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