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국힘, 혁신으론 안 돼 재건축…李, 대통령 될 줄 몰랐지만 잘하고 있다"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정계를 은퇴한 뒤 마약 예방치유단체인 '은구'를 이끌고 있는 남경필 전 경기지사는 친정 국민의힘을 향해 모두 무너뜨리고 새 집을 지을 것, 즉 재건축을 권했다.
경기지사 시절 만났던 이재명 성남시장이 대통령까지 할 줄은 솔직히 몰랐다고 했다.
5선 국회의원, 제34대 경기지사를 지낸 남경필 '은구' 이사장은 7일 오후 YTN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사실 국회의원, 도지사 할 때는 대통령 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다가 2018년 6월 35대 경기지사 선거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게 패한 뒤 정치회의 등으로 2019년 3월 29일 정계 은퇴를 선언했던 남 이사장은 "많은 분들이 '정치 다시 해라' '당이 어려우니 해라'고 하지만 제 입장은 정치 안 한다"라며 이제는 정치와 완전 절연했다고 거듭 선을 그었다.
상황이 녹록하지 않은 국민의힘에 대해 남 이사장은 "밖에서 보니까 국민의힘은 문 닫을 에너지도 없는 것 같다"며 "(혁신보다는) 국민의힘을 무너뜨리고 재건축이 맞다. 그래야 새로운 싹이 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에서 정계은퇴를 권하고 싶은 정치인이 있냐"라는 물음에 "있다"고 답하면서도 누구인지는 말을 피했다.
한편 남 이사장은 10여년 전 경기지사 시절 만났던 이재명 성남시장이 "대통령까지 할 줄은 몰랐다는데 대통령까지 가시더라"며 이 대통령 의지를 놀라워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잘하시는 것 같다"며 후한 평가를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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