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계엄 해프닝' 어이없다는 뜻에서 한 말…尹 꽉 막혀 비참한 말로"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정치를 얕보고, 자기 고집대로 설치다가 비참한 말로를 자초했다고 질타했다.
홍 전 시장은 27일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서 △ 홍준표를 버린 결정적 이유는 윤석열의 계엄을 '한 밤중의 해프닝'이라고 옹호한 때문 △ 홍준표는 윤석열 폭주를 막을 수 있는 위치인데 쓴소리 하지 않았다 △ 홍준표는 윤석열이 폭군되게끔 한 반면 그래도 한동훈은 제동을 걸었다라는 비판 목소리에 대해 "윤통을 옹호한 것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즉 "선배로서 나라운영을 잘하도록 도와주려고 했는데 워낙 꽉 막힌 사람이라서 그렇게 됐다"는 것으로 나름 쓴소리 했지만 통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계엄을 한밤중의 해프닝이라고 한 건 너무 어처구니없는 짓을 했다는 뜻에서 한 말이고 이어 (윤 전 대통령에게) 수습 잘하라는 말을 했다"며 "이를 계엄 옹호로 받아들이면 곤란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1년 9월 16일 20대 대통령 후보 당내 경선 첫 TV토론회를 마치고 나오면서 엘리베이터에 같이 탄 최재형 후보에게 '검찰총장으로 끝내고 말지 정치판을 얕보고 들어와 저리 설치다가는 말로가 비참해질 수 있다'는 말을 했다"며 "지금 예측이 사실로 돼 버렸다"고 지적했다.
또 "윤 전 대통령은 '대통령이면 무슨 짓을 해도 된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수가재주 역가복주(水可載舟 亦可覆舟·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뒤집을 수도 있다)라는 말도 간과했다"며 주변 조언도 듣지 않는 등 꽉 막힌 데다 민심까지 무시했으니 특검 수사, 최소 형량이 무기징역인 내란우두머리 혐의 재판이라는 비참한 말로를 자초했다고 혀를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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