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46%·국힘 21%, 5년 내 최대 격차…김민석 총리 적합 49%[갤럽]
대선 직전 대비 민주 7%p 상승…국힘은 12%p 하락
김민석, 2013년 이후 총리 후보 중 이낙연 다음으로 적합론 높아
-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이재명 정부 취임 후 1주일이 지난 시점에 실시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격차가 5년 내 최대치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청문회를 앞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는 49%가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이는 2013년 이후 총리 후보 중 이낙연 전 총리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조사해 1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의 정당 지지도는 46%, 국민의힘은 21%로 조사됐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과 함께 여당이 된 민주당 지지도는 대선 직전(5월 31일, 6월 1일) 대비 7%포인트(p) 상승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직전 조사보다 12%p 하락한 21%에 그치며 양대 정당 격차가 5년 내 최대 수준으로 커졌다. 이는 지난해 12월 중순 대통령 탄핵안 표결 직후와 비슷한 수준이다. 당시 민주당 지지도 48%, 국민의힘 지지도 24%였다.
개혁신당은 5%, 조국혁신당은 4%, 진보당은 1%, 이외 정당·단체 1%의 지지도를 보였다. 무당층은 21%로 나타났다.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73%가 민주당, 보수층에서는 52%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47%, 국민의힘 15%, 무당층이 27%로 나타났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적합도 조사에서는 '적합하다'가 49%, '적합하지 않다'가 23%였다. 29%는 의견을 유보했다.
2013년 이후 총리 후보 평가와 비교하면 김민석 후보자 적합론은 문재인 정부 첫 총리였던 이낙연 전 총리(60%대) 다음으로 높다.
국민의힘 지지층과 보수층에서는 김민석 후보가 총리로 부적합하다는 시각이 과반에 육박하지만, 이외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는 적합하다는 의견이 우세하거나 적합·부적합 격차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 표본은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됐으며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이다. 응답률은 14.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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