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힘, 내탓도 이준석 탓도 아닌 사욕으로 몰락…미래가 없다"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이재명 대통령 시대를 맞아 국민의힘이 몰락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다고 다시 한번 쏘아붙였다.

홍 전 시장은 3일 새벽 이재명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뒤 SNS를 통해 "국힘이 김문수를 통한 마지막 몸부림이 무산된 것은 이준석 탓도 내탓도 아니다"며 "너희들이 사욕(私慾)에 가득 찬 이익집단으로 변질 되었기 때문에 국민들로부터 외면 당한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이준석을 온갖 추문으로 누명을 씌워 쫓아냈고, 두 번의 사기경선으로 나를 밀어낸 것도 너희들이 아니냐"고 국민의힘 친윤을 겨냥한 홍 전 시장은 "내가 30년 몸담았던 당을 떠난 건 아무리 몸부림쳐도 대선에서 희망이 없다고 봤고 국힘을 병든 숲으로 봤기 때문이다"고 했다.

또 "이재명이 집권하면 내란동조와 후보 강제교체 사건으로 정당해산 청구가 될 것으로 봤고 지방선거를 앞두고 그 당은 소멸될수도 있다고 봤다"며 조만간 국민의힘이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세상과 소통하지 않고 노년층과 틀딱 유투브에만 의존하는 이익집단은 미래가 없다"며 "곧 혹독한 겨울(ICE AGE)이 올 것이라고 한 것도 그 때문이다"라며 이제 국민의힘은 끝났다고 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게임이었는데 아쉽게 됐다"며 "온갖 잡동사니들이 분탕질만 치다가 이 꼴이 됐다"고 친윤, 지도부가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후보로 세우기 위해 무리수를 둔 결과라고 했다.

그러면서 "병든 숲을 계속 방치하면 산 전체가 병이 드니 건강한 나무만 이식하고 불태워야 한다"고 국민의힘을 없애고 새로운 보수정당이 필요하다고 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