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尹, 제멋대로 세상 해석…李, 탄핵도 안 되는 대통령 출현"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당선될 경우 견제할 장치가 없는 '괴물 독재 국가가 된다'며 막아야 한다고 각을 세웠다.
또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지지를 호소한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선 결코 도움이 안 된다며 자중할 것을 권했다.
최근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지지를 선언한 이 전 총리는 2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서 이재명 후보가 당선된다면 "한 사람이 입법권에 이어 행정권, 사법권까지 장악한다"며 "이는 언론과 시민사회를 위축시키는 괴물 독재 국가, 괴물 독재가 출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권력은 성인군자의 판단도 흐리게 하는 마성이 있다"며 "덕성과 절제가 부족하다고 의심되는 사람이 절대 권력을 갖게 되면 굉장히 위험해진다"고 이재명 후보를 정면 겨냥했다.
이 전 총리는 "지난해 12월 3일 밤 선포한 비상계엄은 국회의 해제 결의권이라는 견제 장치가 작동돼 2시간 33분 만에 국회의 해제 결의로 빨리 끝났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번에 오게 될지도 모를 괴물 독재는 견제 장치가 마비된 상태이기에 훨씬 더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이 전 총리는 "이는 극단적으로 말하면 이재명 씨가 엄청난 잘못을 해도 탄핵 안 된다는 얘기다"면서 "탄핵도 안 되는 대통령을 출현시킬 것이냐"라며 괴물 독재 출현을 막기 위해 김문수 후보를 지지해 줄 것을 에둘러 청했다.
지난달 말 전광훈 목사 집회를 통해 '김문수 후보 지지' 메시지를 낸 윤 전 대통령 일에 대해선 "그 양반 세상을 제멋대로 해석, 비상계엄 한 것처럼 요즘도 그러는 것 같다"고 어이없어했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하는 건 본인에게도 그렇고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정치와 거리를 두고 자중하는 것이 본인에게도, 국가를 위해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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