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다른 가치 인정 '원융회통' 부처님 말씀 등불 삼겠다"

조계사 방문해 진우 스님 사전환담 후 봉축법요식 참석
"부처님 대자대비가 온 누리 충만한 광명 세상 꿈꾸어"

'골목골목 경청투어 : 단양팔경편'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4일 오후 충북 제춘구 의림지에서 연설을 하기 위해 단상을 오르고 있다. 2025.5.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한병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5일 석가탄신일을 맞아 "부처님의 대자대비가 온 누리에 충만한 광명 세상을 꿈꾼다"며 봉축사를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조계사를 방문해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과 사전환담을 가진 뒤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했다.

이 후보는 "오월 하늘에 고루 퍼지는 햇살처럼, 부처님의 지혜와 빛이 모든 방향, 모든 시간을 두루 비친다는 부처님 오신 날"이라며 "부처님께서는 왕족의 지위를 버리고 출가해 오랜 수행 끝에 깨달음을 얻었고, 가장 낮은 곳에서 고통받는 중생들과 함께해 만인이 존귀하며 누구나 평등하다는 가르침으로 모두를 일깨우셨다"고 했다.

이어 "부처님의 가르침은 천년이 넘는 세월을 관통해 오늘날까지 우리 삶의 큰 지표가 되고 있다"며 "위기 극복과 국민통합의 사명 앞에 선 정치의 본령도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로 다른 생각을 하나로 화합하는 '화쟁(和諍)', 다양한 사상, 나아가 다른 종교나 철학까지도 각기 특성과 가치를 인정하며 하나로 아우르는 '원융회통(圓融會通)'의 정신으로 공존 상생하라는 부처님 말씀을 등불 삼겠다"며 "부처님의 가피(加被)가 이 힘든 시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해주시리라 기원한다"고 했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