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내가 가장 도덕적, AI 경험-의사 출신 강점…난제 풀 유일 후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3월 26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안철수 의원실 제공) 2025.3.26/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1대 대통령 선거에 나설 정치인 중 자신이 가장 도덕적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의원은 8일 오전 11시 광화문 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두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왜 안철수여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저는 가장 도덕적이기 때문이다"고 답했다.

안 의원은 "지금 대한민국은 리더에 대한 신뢰가 땅바닥에 떨어져 있고 서민 경제는 거의 바닥 수준이고 국제적으로도 트럼프 2기를 맞아서 관세 등 풀어야 할 난제들이 매우 많아 국난 수준이다"며 "저는 이러한 난제들을 모두 풀 수 있는 유일한 후보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로 △ 가장 도덕적 △ 그래서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고 △ (안랩 창업으로) AI 산업을 일으켰고 △ (의사 출신이기에) 의료 대란을 해결할 수 있고 △ 코로나19 때 목숨을 걸고 의료 자원봉사를 했고 △ 정치하기 전 이미 재산 절반, 1500억 원을 기부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사람이라는 점을 든 안 의원은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그런 후보로 그런 태도로 우리나라를 살리겠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후보 단일화를 해 결국 윤 대통령 만들기에 일조하지 않았느냐"고 찌르자 안 의원은 "그 당시 전 제3당 후보로 '우리나라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꾸려면 3당이 한 번 돌풍을 일으켜야 다'는 믿음으로 출마했다"며 현실의 벽에 부딪히자 "한쪽은 범죄 혐의자, 또 한쪽은 정치 경험이 부족한 분으로 범죄 혐의자보다는 정치 경험이 부족한 분을 밀어드리는 게 역사의 올바른 길로 가는 길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이렇게 계엄으로 끝날 줄은 정말로 몰랐다. 그래서 사과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