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선수별 릴레이 회견·삭발식…尹 탄핵 촉구 압박

4선·3선·재선 공동회견…"헌재 조속히 탄핵 심판해야"
초선은 삭발식 진행…헌재 향한 압박 수위 높이는 중

소병훈, 위성곤 등 더불어민주당 3선 국회의원들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3.1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석방 이후 선수별 릴레이 발언과 삭발식 등 집단행동으로 헌법재판소를 향한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기일이 예상보다 늦어지자, 집단행동을 통해 조속한 탄핵 심판 선고를 요구하는 모양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전날 4선 국회의원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이날 3선과 재선 의원들까지 조속한 탄핵 심판 선고를 주제로 한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초선 의원들은 삭발식을 진행하며 압박 수위를 한층 더 높였다.

김민석 최고위원 등 민주당 4선 국회의원들은 "모든 헌법재판관에게는 지금의 혼란을 수습해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다"며 "일련의 사태로 인해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에 대한 신속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탄핵 심판 변론을 모두 종결한 지도 정확히 2주가 지났다"며 "노무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의 전례에 비추어 보았을 때도 결정을 내리기에, 충분한 시간이 흘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속 취소는 윤석열의 형법상 내란 혐의를 처벌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절차적 문제일 뿐"이라며 "내란의 헌법 위반 여부를 다루는 헌법재판소가 변론을 재개할 필요도 의무도, 결정을 더 미룰 이유도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3선 국회의원들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를) 더 이상 지체할 이유가 없다"며 "더 이상 지체해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탄핵 심판의 변론을 종결한 지 보름째"라며 "이전 사례를 볼 때 결정을 내리기에, 충분한 시간이 지났다"고 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지금이야말로 헌법을 수호하고 국가적 혼란을 해소하는 역사적 책무를 다해야 할 때"라며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늦어질수록 우리 사회의 분열과 국민의 고통은 걷잡을 수 없이 깊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조속히 선고 기일을 지정하고 윤석열을 파면해야 법치주의가 바로 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전진숙(왼쪽부터), 박홍배, 김문수 의원 등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조기 파면 촉구 삭발식을 하고 있다. 2025.3.11/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민주당 재선 의원들도 "헌법재판소는 즉각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미 법과 원칙에 따른 판단을 내릴 모든 근거가 갖춰졌고 과거 대통령 탄핵 심판 사례와 비교해도 심리 기간은 충분히 확보됐다"며 "결정을 더 미룰 이유가 없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법이 정의를 외면하면 그 순간 법이 아니라 독재자의 칼이 될 뿐"이라며 " 헌정 질서를 바로잡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헌법재판소는 즉각 윤석열 탄핵 결정을 내려달라"고 했다.

한편 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전날 삭발식을 진행했다. 박홍배, 김문수, 전진숙 의원은 국회 본관 앞에서 헌법재판소를 향해 윤 대통령에 대한 조속한 탄핵 심판을 촉구한다면서 삭발을 했다.

mine12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