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석 "이재명, 8년전 유시민 '재판받는 후보 불안해 뽑겠나' 말 돌아보길"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윤희석 전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진보진영 스피커인 유시민 작가의 말을 귀담아듣고 대선 꿈을 포기하라고 권했다.
윤 전 대변인은 12일 채널A 라디오 '정치시그널'에서 "이 대표가 '당선되면 재판이 정지된다'는 발언을 하면 할수록 민주당 지지자들은 불안하다"며 그 이유로 2017년 3월 16일, 19대 대선을 앞두고 유시민 작가가 한 발언을 들었다.
당시 유 작가는 JTBC '썰전'에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로 나선 홍준표 경남지사가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돼 재판받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며 "물론 대법원에서 무죄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하지만 그렇게 걸린 상태에서 출마했는데 사람들이 불안해서 뽑아주겠느냐"며 "나와 주면 (민주당으로선) 생큐"라고 말했다.
유 작가 말처럼 이 대표가 출마할 경우 '불안한 후보' 딱지를 벗지 못해 뜻을 이루지 못할 것이라고 밀어낸 윤 전 대변인은 따라서 "민주당에 또 다른 후보가 뜰 상황이 분명히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기소된 홍준표 대구시장은 2016년 9월 1심에서 징역 1년 6월형을 선고받았으나 2017년 2월 2심에 이어 12월 대법원도 무죄로 판단함에 따라 사법 리스크 굴레를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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