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난 까라면 까고 물라면 무는 검사정치 안했다…줄세우기 역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서울 서대문구 코지모임공간 신촌점에서 열린 2025 대학생시국포럼 백문백답 토론회에 참석해 ‘대한민국 그리고 미래세대’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2025.3.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서울 서대문구 코지모임공간 신촌점에서 열린 2025 대학생시국포럼 백문백답 토론회에 참석해 ‘대한민국 그리고 미래세대’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2025.3.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전 검사 시절 강강약약, 강자에게 더 엄격하고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 정말 열심히 일했다"며 '검사 출신은 안된다'라는 더불어민주당 주장을 반박했다.

한 전 대표는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 대통령과 같은 검사 출신이기 때문에 안 된다는 지적이 있다"고 하자 "검사 시절 '누구 뒤를 봐줬다' '누구 외압을 받았다'라고 저에게 말한 분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즉 "저는 그렇지 않았고 직업윤리에 충실하게 열심히 일했다"는 것.

이어 "검사 정치라면 폄하할 때 제일 나쁜 두 가지를 이야기한다"며 "하나는 '까라면 까라' '물라면 물라'는 상명하복, 두 번째는 줄 세우기"라고 지적했다.

"저는 그 반대였다"고 강조한 한 전 대표는 "까라면 깠다면 제가 계엄을 막았겠냐, 여사 문제 제기하고, 이종섭·황상무·의료 문제·명태균 문제에 대해 직언했겠는가"라고 했다.

또 "당 대표를 하면서 줄 세우기를 했었다면 제가 이렇게(대표에서 쫓겨나는) 안 됐을 것"이라는 말로 '검사 정치'라며 싸잡아 비난하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윤 대통령과 같은 검사로 묶지 말아 달라는 말로 알겠다"고 하자 한 전 대표는 "꼭 누구와 그렇다는 말은 아니다. 검사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리이고 저는 열심히 일했다고 한 것"이라며 확대해석하진 말아 달라고 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