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이재명 체포동의안 발언 심각한 명예훼손…유감 표명해야"

매불쇼 발언 논란에 "통합 행보 뒤 분열의 언어…이 대표 진위는 뭐냐 의구심"
"납득 될 수 있도록 설명하고 필요하면 유감 표시하고 수습할 책임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2.24/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비이재명(비명)계 검찰 결탁 의심' 발언과 관련해 "정말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대선을 앞둔 당의 대표가 그런 말을 하면 어떻게 하나"라며 "이번 발언은 지난 총선 당시 공천에서 배제됐던 분들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선을 앞두고 힘들을 다 모아야 하는 상황이고 그 일환으로 이 대표도 (비이재명계와) 통합 행보도 했던 것 아니냐"며 "(이번 발언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또 이 대표의 진위는 뭐냐는 의구심을 가질 텐데 이런 분열의 언어 자체가 이 대표한테 (현재 상황에서) 어울리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이번 발언과 관련해 당사자들이 어느 정도 납득이 되게끔 상세하게 설명하고 또 일정 부분 필요하면 유감 표시도 해 이 국면을 수습해야 한다"며 "판단은 이 대표 스스로 하겠지만 일이 이렇게 커졌으니 이를 수습할 책임도 당 대표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전날 공개된 유튜브 '매불쇼'에서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 당시 민주당 의원 상당수가 찬성표를 던진 것과 관련해 "검찰과 (당내 비명계가) 짜고 한 짓"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은 2023년 9월 본회의 표결에 부쳐졌고 표결에서 당내 이탈 표가 대거 나와 가결됐다. 그러나 법원이 영장을 기각해 이 대표가 실제 구속되지는 않았다.

이 대표는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어쨌든 당에 있는 모든 역량을 다 모아서 이 혼란한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며 "이제 다 지난 일이다"라고 말했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