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尹, 논개처럼 이재명 끌어안고 뛰어내려라…보수 살리는 길"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수진영을 위해 논개가 돼 줄 것을 요구했다.
이재명 대표가 이끄는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독재, 불의를 참지 못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고 깨끗하게 밝히고 하야, 입법 독재와 각종 사법 리스크가 있는 이재명 대표 역시 국민의 따가운 비판을 견디지 못하고 주저앉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
김 전 의원은 20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일각의 하야설에 대해 대통령 측이 '사실무근이다'며 선을 긋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논개가 1593년 진주성을 함락시킨 왜장 게야무라 로쿠스케를 끌어안고 진주 남강에 몸을 던진 희생으로 풍전등화와 같았던 조선을 살렸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측근들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보수를 진정으로 생각한다면 국민들 앞에 대통령의 마지막 모습은 어떤 모습이 가장 좋을까"라며 보수를 위해 희생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지적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헌재 변론에서 사령관들, 경찰청장, 국무총리를 불러서 '내 뜻이 이랬다'며 반박하는 건 별로 좋아 보이지 않는다"며 이를 버리고 윤 대통령이 비장한 모습을 보인다면 "국민들은 '그럼 이재명 대표 당신은 어떻게 할 건데'라고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진행자가 "그럼 대통령이 논개라면 그럼 대통령이 끌어안고 남강으로 뛰어내려야 하는 대상은 누구냐"고 묻자 김 전 의원은 "과도한 입법권력으로서 윤석열 정부의 정상적인 국정운영을 어렵게 만든 장본인이다"라며 이재명 대표임을 감추지 않았다.
정치권에서 재판 중인 상황이기에 윤 대통령이 법적으로 사퇴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김성태 전 의원은 법적 여부를 떠나 결단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로 '하야'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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