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尹 이미 늦었다, 이승만의 길, 박근혜의 길 기웃거리지 말고 심판을"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가만히 앉아 헌법재판소 결정을 기다리는 것이 그나마 국민을 위하는 길이라고 요구했다.
박 의원은 16일 SNS를 통해 전날 광주 금남로에서 윤 대통령 탄핵 찬성 및 반대 집회가 동시에 진행된 일과 관련해 "광주가 내란수괴로 인한 찬반으로 갈리며 쪼개졌다는데 이는 억지 주장으로 광주는 하나였고 영원히 하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전날 집회에 외인부대가 수많은 버스로 동원됐고 일부 개신교 신자들이 전국에서 동원됐다"며 "이는 정의도 아니고 윤석열 탄핵반대집회를 민주성지 광주에서 동원된 외인부대가 했다는 것 자체가 치욕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헌재의 파면 선고를 예측해서인지 윤석열 측에서 변호인 총사퇴 등 하야의 소리가 흘러나오기 시작한다"면서 "이승만의 길을 가건 박근혜의 길을 가건 그 선택은 이미 늦었다"고 쏘아붙였다.
즉 이승만처럼 하야, 박근혜처럼 변호인단 총사임(2017년 10월 16일 형사재판 도중 구속연장 조치에 반발, 총사퇴)을 해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
박 의원은 "모든 공직자는 소추, 기소되면 자진 사퇴가 불가능하고 그 결과를 기다리는 건 법으로 정해져 있다"며 3월 초중순으로 예상되는 헌재 결정을 기다리는 것이 순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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