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특검법 상정→홍준표 "날 엮겠다? 해봐라…이재명, 혹독한 대가"

국민의힘 의원들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명태균 특검법' 거수 표결에 항의하며 의사진행발언을 요청하고 있다. 2025.2.1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명태균 특검법' 거수 표결에 항의하며 의사진행발언을 요청하고 있다. 2025.2.1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명태균 특검법이 하루 만에 법사위 문턱을 넘자 자신을 잡기 위한 야당의 협작이라며 정면 대응을 선언했다.

홍 시장은 12일 SNS를 통해 "민주당이 나를 보고 특검법에 찬성하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한다"며 "참 어이없는 집단들이다"고 불편해했다.

그러면서 "날 끼워 넣어 명태균 특검법을 통과시키든 말든 어디 마음대로 해보라 나는 상관없다"고 한 뒤 "그 대신 무고한 대가는 이재명에게 혹독하게 돌아갈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지난 11일 민주당,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등 6개 야당은 명태균 특검법을 발의했다.

12일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명태균 특검 법률안은 제정법률안이기 때문에 20일의 숙려기간이 필요한 것이 국회법 규정이지만, 의결로서 예외로 할 수 있다"며 "숙려기간 20일이 경과하지 않아 위원회 의결로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 위원들의 이의가 있으므로 국회법에 따라서 표결하도록 하겠다"고 선언,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상정안을 의결했다.

명태균 특검법 수사 대상에는 명 씨가 정치인들의 불법·허위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공천 개입 등 이권 및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 등이 포함됐다.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는 물론이고 명 씨와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는 오세훈 서울시장·홍준표 대구시장 등 여권 잠룡 모두를 겨냥하기에 국민의힘은 보수 주자 발목을 잡으려는 것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