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권성동, 대표연설 타깃 극과극…목표는 '조기대선'
이재명 '성장' 29회 외쳐…대선 출사표 방불
권성동 '민주당·이재명' 44회…野 비판 올인
-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각각 국회 여야 교섭단체 연설을 진행했다. 그러나 두 대표 연설의 목적은 극명하게 갈렸다.
이 대표는 최근 '실용주의'를 강조한 만큼 '성장과 회복'에 집중한 메시지를 낸 반면,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비판하는 데 집중했다.
두 대표의 연설문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국민·대한민국(이재명 50회, 권성동 49회)이었다.
그러나 두 번째로 많이 언급된 단어에 있어서는 달랐다. 이 대표는 성장을 29회나 언급하며 최근 집중하고 있는 민생, 경제 행보를 이어갔다.
이 대표는 그동안 강조했던 '먹사니즘'에 이어 '잘사니즘'의 비전을 제시하며 자신의 정책 노선을 확실히 했다는 평가다.
이에 반해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이 대표를 비판하는 데 집중했다. 그는 11일 '다시 한번 힘차게 전진하는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약 44분 동안 발언한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란 단어를 45번 언급했다. 이재명 대표는 19차례, 탄핵은 21차례나 언급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구심점으로 결집한 보수 지지층을 의식하고 혹시 모를 조기 대선 전략 차원에서 이 대표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이 대표는 성장 다음으로 노동(19회)·경제(15회)·사회(15회) 순으로 언급하며 경제·사회 현안에 집중했다. 권 원내대표의 경우 개혁(23회)·탄핵(21회)·경제(16회) 등을 언급하며 정치 현안을 주로 다뤘다.
한편 여야 의원들은 자신의 당 대표가 연설할 때는 모두 20회가 넘는(민주 28회·국민의힘 26회) 박수를 보내며 지지하고, 상대방 대표가 연설할 때는 야유를 보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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