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尹접견 권영세·권성동 왕당파냐, 설 맞아 왕에게 인사?…끊어라"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논의하고 있다. 2025.2.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은 당 투톱인 권영세 비대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관계 정리는커녕 접견을 간 건 큰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전날 권 위원장, 권 원내대표, 5선 중진 나경원 의원이 서울 구치소를 찾은 일에 대해 "당을 이끄는 투톱이 같은 날 설 인사하러 갔다"며 "왕을 뵈러 가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 보수 정당이어야 하는데 왕당파처럼 느껴져 좀 답답했다"며 "윤 대통령이 무슨 말을 하면 '어떤 말씀을 하셨다'고 내려와 그것이 마치 지침처럼 된다. 당의 리더가 그렇게 움직이면 당 분위기도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서 '줄을 서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따라갈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지도부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 면회를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2.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김 의원은 권성동 원내대표가 "어려움에 부닥친 친구가 구치소 갔으면 면회 가는 건 인지상정 아니냐"고 말한 것에 대해선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는 공인 중 공인인데 이점을 생각하지 않고 개인행동이라고 얘기해 버리면 '공인이다'는 걸 사람들이 받아들이지 말라는 얘기인지 혼란스럽다"며 "공인 중의 공인이기에 참아야 했고 나중에 천천히 해도 되는 일 아니냐"고 따졌다.

이에 진행자가 "그럼 국민의힘과 윤 대통령 관계는 어떻게 가야 바람직하다고 보냐"고 하자 김 의원은 "(대통령이) 헌법을 위반하고 민주주의와 보수의 가치를 배신했다"며 "가장 먼저 절연했어야 했다. 당연히 절연해야 한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과 관계를 지속함에도 당 지지율이 오르고 있는 상황에 대해선 "잘못된 지지율이다. 사회 갈등을 유발하고 진영 논리를 강화해 지지율을 올리는 건 사회 갈등과 국가를 좀먹게 하는 나쁜 지지율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설사 그것을 통해서 우리가 승리할 수 있다 하더라도 그 길로 가서는 안 된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정치를 하는 것이기에 사회 통합, 국민에게 신뢰와 비전을 드리고 그 비전을 실행해서 얻는 것이 진짜 지지율이다"고 강조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