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김용현 '장세동 차지철 되겠다' 처절한 몸부림…내란수괴 자처"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제2의 장세동, 차지철'을 노리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 전 의원은 2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전날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때 증인으로 나온 김 전 장관이 '포고령'도, '비상입법기구 쪽지'도 자신이 작성했다며 비상계엄을 주도한 듯한 발언, '장세동을 본 듯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에 대해 "본인이 직접 그런 것을 의도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즉 " 장세동, 차지철은 계엄 주군과의 관계 그런 이미지가 있지 않는가, (김 전 장관이 그런) 데자뷔를 노렸다"는 것.
박정희 정권 시절 실세였던 차지철 경호실장은 10·26 때 박 대통령과 함께 운명했고 장세동 경호실장은 전두환 대통령을 결사 옹호한 호위무사로 유명했다.
김 전 의원은 "헌재가 형사 재판은 아니지만 증인 선서를 한다. 김 전 장관은 헌재서 한 증언 자체가 내란죄 형사재판 때 상당히 불리할 수 있는데, 내란죄 우두머리가 자신일 수도 있는 것까지 감수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엄호하고 지켜내고자 했다"며 "그런 처절함이 좀 보였다"고 평가했다.
김 전 장관이 이러한 행위를 한 이유로 "'나도 후대에 장세동, 차지철처럼 평가받고 싶다', '내 목을 바쳐서라도 윤석열을 지켰다'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고자 한 것 같다"고 판단했다.
이어 "본인이 내란죄로 형을 더 받더라도 언젠가는 사면 복권될 것(을 믿는 것 같다)"라며 석방 후 보수층의 환호까지 기대한 행동으로 해석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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