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성전에 참전한 십자군이 군사를…폭력 옹호 아닌 윤 지지에 감사"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외롭고도 힘든 성전에 참전하는 아스팔트의 십자군들은 창대한 군사를 일으켰다"고 해서 서울서부지법 폭력 사태를 조장했다는 비난을 받은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자기 뜻이 잘못 알려졌다며 해명하고 나섰다.
김 전 최고는 19일 오후 SNS에 윤 대통령과 자신 사이에 얽힌 인연을 소개하면서 "지난 47일간 윤석열 대통령은 한남동 관저를 성채로 삼아 자신만의 성전(聖戰)을 시작했다. 이제 그 전쟁은 감방 안에서 계속될 것이다"며 "윤 대통령의 외롭고도 힘든 성전에 참전하는 아스팔트의 십자군들은 창대한 군사를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또 "그 성전의 상대방은 당연 '반국가세력'의 괴수 이재명이다. 감옥에 갇힌 윤석열이 괴수 이재명을 끌어내릴 그날이 비로소 이 성전의 끝"이라면서 "나는 윤석열 대통령의 승리를 진심으로 바라며 함께 거병한 십자군 전사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후 '성전' '아스팔트 십자군' '거병' 등의 표현으로 보수 강성 지지자들을 흥분시켜 결과적으로 폭력 사태로 이어지게 했다는 비난이 일자 김 전 최고는 다시 SNS에 글을 올려 "저는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 사태는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과 다른 보도가 이어져 2개의 문장(성전에 참전하는 아스팔트 십자군, 거병한 십자군 전사들에게 경의)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 대통령과 뜻을 함께하면서 지지하고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을 적었고 십자군, 성전이라 비유한 것도 그런 의미로 쓴 문장일 뿐"이라며 "서울서부지방법원 폭력 사태를 옹호할 생각은 전혀 없으며 그런 뜻으로 쓴 글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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