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외로운 김상욱과 함께" vs 김상훈 "당론 거부 문제, 떠나라"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12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AI 3대 강국 도약 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 대표 권한대행, 안철수 위원장, 김상훈 정책위의장. 2024.12.26/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12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AI 3대 강국 도약 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 대표 권한대행, 안철수 위원장, 김상훈 정책위의장. 2024.12.26/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초선 소신파 김상욱 의원을 향해 친윤계가 '탈당 압박'을 은근히, 또는 대놓고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비윤계 안철수 의원은 "하나만 다르다고 배제하는 건 정치가 아니다"며 함께 가야 한다고 감쌌다.

반면 지도부인 김상훈 정책위 의장은 "당론을 계속 거부하는 건 문제가 있다"며 함께 하기 힘들다는 게 대체적 의견이라며 '떠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안 의원은 14일 S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전날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친윤인 김대식 원내 수석대변인이 "정치를 잘못 배웠다. 뜻이 안 맞으면 같이 할 수 없다"고 사실상 탈당을 요구한 일에 대해 "과열된 것"이라며 "정치는 하나만 같아도 우리 편 아니냐, 그런데 하나만 달라도 배제한다면 사실 이건 정치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를 살기 좋은 나라 만드는 목적은 하나인데 방법론 자체가 조금씩 다를 뿐이기에 공개적으로 좀 심한 말을 했지만 두 분(김대식 김상욱) 또는 여러분이 따로 만나서 차분하게 같이 이야기를 나누는 그런 과정이 필요하다"며 만나서 못 풀 문제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만 하더라도 특검 찬성하겠다고 밝힌 뒤 혼자 앉아 있자 그래도 친한 사람들은 나가면서 어깨도 두드려줬다. 참 고마운 동료들도 있었다"며 이처럼 지금쯤 외로울 김상욱 의원을 안아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상훈 의장은 YTN라디오에서 "지난번 8일 본회의 때 권성동 원내대표 언급은 시종일관 당론과 다른 선택을 하는 김상욱 의원에게 '그럴 것 같으면 굳이 국민의 힘에서 정치 활동을 할 필요가 있겠냐, 탈당해서 본인이 원하는 대로 정치 활동을 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차원이었다"며 "그런 연장선상의 분위기가 당내에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당내 다수가 김 의원을 불편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김 의장은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정치 행동을, 당론을 이유로 강압할 수 없고 개인 소신도 존중해야 하지만 그래도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결정한 사항을 계속 반대하는 건 분명 문제가 있다"며 "김상욱 의원도 많이 고민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김 의원을 밀어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