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설 돌던 박영선 "尹 비상계엄, 천벌 마땅…내 아들도 특전사였다"

김현태 특전사 제707특수임무단 단장이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앞서 국방부 검찰단은 지난 6일 비상계엄 관련 내란죄 등으로 고발되거나 연루된 현역 군인 10명에 대해 법무부에 긴급 출국금지를 신청했으며, 김 단장도 여기에 포함됐다. 2024.12.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김현태 특전사 제707특수임무단 단장이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앞서 국방부 검찰단은 지난 6일 비상계엄 관련 내란죄 등으로 고발되거나 연루된 현역 군인 10명에 대해 법무부에 긴급 출국금지를 신청했으며, 김 단장도 여기에 포함됐다. 2024.12.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지난 4월 초 윤석열 정부 국무총리설이 나돌아 여권을 물론이고 야권까지 깜짝 놀라게 했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천벌 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맹비난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장관을 지내는 등 4선 의원 출신으로 대표적 친문인사였던 박 전 장관은 10일 SNS를 통해 "특전사 베레모가 속속 뉴스에 등장하고 대한민국 최정예 부대라는 그들의 모습에서 눈물이 보인다"며 "누가 이들을 이렇게 만들었는가"라며 윤 대통령과 측근, 군 지휘관들이 최정예 용사들 자존심과 명예를 짓밟았다고 질타했다.

특전사에서 병역 의무를 마친 아들을 둔 박 전 장관은 "아들이 (2021년 3월) 첫 휴가를 나오면서 자랑스럽게 보여주던 그 베레모가 흔들리고 있다"며 "만약 아들이 군에 있을 때 이런 일이 일어났다면 얼마나 가슴 졸였을까"라고 계엄군으로 출동한 특전사 아들을 둔 부모 마음을 알고도 남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명박의 BBK부터 윤석열의 비상계엄까지 그들은 반성할 줄 모른다"며 "천벌을 받아 마땅하다"고 거짓말, 발뺌만 하려 한다며 윤 대통령과 측근들을 겨냥했다.

2021년 3월 18일 당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첫 휴가를 마친 뒤 부대로 돌아가는 아들을 배웅하면서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그러면서 "아들을 특전사에 두고 있는 부모와 가슴 먹먹할 특전사 장병들에게 뭐라고 위로의 말을 해야 할까"라며 참담한 심정이라고 했다.

지난 4월 10일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참패당하자 용산 일부에서 '박영선 총리-양정철 비서실장' 카드로 국면을 전환하자는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여권 반발과 친명계를 중심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반응이 나와 그랬다더라는 '설'에 그쳤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