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국민 담화→ 野 "단 2분? 컵라면도 3분" "구명 구걸" "대국힘 담화"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계엄 선포 관련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KTV 캡처) 2024.12.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해 국민의힘은 '비교적 진솔했다'며 긍정 평가를 내린 반면 야권은 '탄핵 외 더 이상 답이 없다'며 탄핵소추안 표결을 눈앞에 두고 바짝 고삐를 죄고 있다.

윤 대통령은 7일 오전 10시 굳은 표정으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으로 시작하는 대국민 담화문(공백 포함 491자)을 2분가량 읽었다.

이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대통령의 정상적인 직무수행이 불가능한 상황이고 조기 퇴진은 불가피하다"며 전날 탄핵을 의미했던 '직무정지'에서 조기 퇴진으로 한발 물러선 듯한 반응을 내놓았다.

하지만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컵라면도 3분이다"며 2분 담화는 국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한 뒤 "말이 안 통하고 말귀를 못 알아들으니 탄핵 후 구속수사로 끌어내리는 방법밖에 없다"고 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담화는 '당과 정부가 앞으로 함께 하겠다'라는 것으로 내란과 군사 반란의 수괴가 그 공동정범, 방조범과 함께 앞으로도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것"이라고 어이없어했다.

조 대표는 "담화에 국민도 없고 진심과 진실도 없이 비루하게 구명을 구걸하는 절박한 비명이자 대국민 사기 발언이었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강선우 민주당 의원은 "대국민 담화가 아니라 대국힘 담화", 박용진 전 의원은 "하나 마나 한 소리, 들으나 마나 한 소리. 국민들이 아니라 국힘에 보내는 메시지일 뿐"이라고 밀어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엄석대, 벌거숭이 임금님, 돈키호테, 이 모든 것을 합한 끔찍한 혼종의 궁지에 몰린 담화였다"며 "이에 호응하는 순간 국민의힘은 광신도 꼴이 날 것"이라고 탄핵 찬성 대열로 손짓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