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전국민 25만원 줘도 물가 안 올라…필요하면 6개월 뒤 또"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용혜인 기본소득당 원내대표는 전국민에게 민생회복 지원금 25만 원씩 지급해도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경제 상황을 봐서 필요하다면 6개월 뒤 또 25만 원씩 지급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등의 야권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소속으로 당선, 재선 고지를 밟은 뒤 기본소득당으로 복귀한 용 의원은 21일 YTN라디오 '뉴스 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서 민주당의 총선 공약인 '1인당 25만 원씩 지급'에 찬성한 이유에 대해 "지지하는 정당과 상관없이 정말 먹고 살기 힘들다, 너무 괴롭다, 뭐라도 좀 해줘야 되는 것 아니냐는 말씀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정부가 그런 국민 삶에 체감되는 민생 대책을 내놓고 있지 않기에 민생 회복 지원금이 필요하다"라는 점을 들었다.
진행자가 "전 국민 대상으로 지원금을 두 차례나 지급했다. 그런데 지금 힘든 건 똑같은 것 아닌가"라고 하자 용 의원은 "아니다. 재난지원금 지급한 뒤 6개월 정도 골목 경제에 돈이 돌았다"며 반박했다.
이에 진행자가 "6개월 정도 효과를 위해서 1인당 25만 원을 지급하자는 것인데 그럼 6개월 뒤 또 지급해야 되냐"고 묻자 용 의원은 "6개월 뒤 경제 상황을 보고 필요하다면 한 번 더 할 수도 있다"고 했다.
재원에 대해선 "윤석열 정부에서 추진한 부자 감세가 56조다. 반면 민생 회복 지원금은 13조밖에 안 된다"며 부자감세 규모만 줄여도 충분히 마련할 수 있다고 했다.
전국민 25만 원씩 지급이 물가를 자극할 것이라는 말과 관련해선 "지금 물가 상승은 시장에 돈이 많이 풀려서라기보다는 우크라이나 전쟁, 농산물 수입 가격, 달러 환율 등 외부 요인이 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며 따라서 "물가가 오르는 것에 그렇게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물가 상승으로 인해 실질 임금은 이미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마이너스 부분을) 국민 25만 원 민생 회복 지원금으로 0%까지 회복을 시킬 수 있다"며 빨리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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