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운 "이준석 4년간 15억 증가 코인?"→ 李 "웬 난사? 재건축돼 늘었다"

경기 화성을 국회의원 자리를 놓고 경쟁중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 (SNS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경기 화성을 후보가 재산 문제를 놓고 의혹을 제기하는 등 대립각을 세웠다.

이 대표는 28일 오전 SNS를 통해 "공 후보는 대한민국 경제 대표가 아니라 부동산 투기 대표"라며 "공 후보는 지난 2021년 실거래가 30억 주택을 군 복무 중인 22살 아들이 전역하기 한 달 전 증여했다"며 부자 아빠 찬스냐고 물었다.

또 "해당 건물은 공 후보가 현대자동차에 재직하던 2017년 구입한 것이며, 구입하자마자 삼표레미콘 부지 이전 협약 체결, 실제 이전이 이뤄졌다"며 "현대차 관계자로서 내부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라는 의심도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자 공 후보 측은 "자녀에게 주택을 증여한 과정에서 모든 절차를 적법하게 거쳤고, 관련한 세금을 납부했다"면서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지적을 겸허히 수용한다"고 고개 숙였다.

이어 이 대표를 향해 "이 후보는 4년 전 총선에 출마하면서 3억 8000만 원을 신고했는데 이번엔 19억 2000만 원을 신고, 4년 동안 15억 4000만 원이 증가했다"며 "이 후보가 직업이 있었다는 보도는 본 적이 없는데 그동안 코인투자를 통한 수익이었냐"고 공격했다.

이 대표도 물러서지 않고 "공영운 후보가 사정이 다급하셔서 주변에 난사하는 것 같다"며 재산 증가는 "2020년 보유했던 아파트(3억 남짓)가 2021년 재건축돼 그 가액이 12억이 된 것이다"고 주된 재산 증가 이유를 설명했다.

또 "암호화폐 투자는 누누이 '선거 세 번 치를 정도의 수익을 얻었다'고 공개적으로 이야기했다"며 "그 수익은 문제 될 소지도 없을뿐더러 알고리즘 트레이딩을 직접 짜서 돌린 것일 뿐 특정 가상 자산에 대한 정보도 투자에 활용하지 않았다"라며 코인 투자로 돈 벌었냐는 공 후보 공격을 받아쳤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