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이재명 지지자 40%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찍겠다"…민주연합 36%

JTBC가 20대 대선 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투표한 사람을 대상으로 '당장 내일이 선거라면 어느 비례대표 정당에 투표하겠는가' 여론 조사 결과.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메타보이스가 2009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여론조사 실시. 응답률 10.9%,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2%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JTBC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조국혁신당 돌풍에 더불어민주당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JTBC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내일 당장 총선이라면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어느 정당을 뽑을 것인가'에 국민의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32%, 민주당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 21%, 조국 전 장관이 창당한 조국혁신당 19%,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 4%로 나타났다.

더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의 차이는 오차범위 내인 불과 2%p 차밖에 되지 않았다.

이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비례대표 의석수(전체 46석)를 계산하면 국민의미래 19석, 더민주연합 13석,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2석 정도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20대 대선 때 이재명 후보에게 투표했다는 사람 중 비례대표 후보로 더민주연합을 찍겠다는 응답은 36%인 반면 조국혁신당을 찍겠다고 답은 40%로 '이재명 지지자들의 변심' 현상을 볼 수 있었다.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을 내걸며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는 조국혁신당의 주 지지층은 호남과 경기·인천, 40~5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2009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여론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0.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며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에 나와 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