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尹 좌우 살피며 직진해야…소신도 고집되면 곤란, 국민과 함께 가라"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이자 윤석열 캠프에서 비전전략실장을 맡았던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15일 윤석열 당선인에게 "마이웨이가 아니라 국민과 함께하라"고 쓴소리했다.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SNS에 "내각 인선 마친 윤석열 당선인의 한달을 '직진형 마이웨이' 리더십이라는 평가가 있다"며 우려했다.

이에 김 교수는 "옳은 것이라면 끝까지 관철하고자 하는 것이 윤 당선인 스타일이지만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한가지만 조언 드린다"며 "'직진'도 좋지만 '좌우를 살피는 직진'이 더 좋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마이웨이'도 옳지만 많은 사람들이 함께 가는 '넓은 길'이 더 효율적"이라며 "옳은 원칙과 방향도 고집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주문했다.

즉 "정치의 영역에서 고집과 소신은 종이 한장 차이다"는 것으로 "올바른 신조로 가능한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동의하고 수용하는 대의의 길로 만들 것"을 주문했다.

이어 "중도와 보수를 아우르고 탈진보까지 끌어안을 수 있는 큰길을 만들어 좌우를 살피며 직진하는 것이 더 강력하고 안전하다"며 "대통령 혼자의 마이웨이가 아니라 국민이 함께 하는 길이 되길 기대한다"고 아무리 옳은 방향이라도 다시한번 주변을 살피고 의견을 청취한 뒤 가라고 권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