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내 제자 이재명 특출…공부 잘했지, 학장이 '학생과 중재' 요청도"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상돈 중앙대 법대 명예교수는 9일, 최근 제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오찬을 가진 일에 대해 "자주 보는 사이다"라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재명-김종인-이낙연-안철수-이상돈-윤여준 등 6명이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빅피처가 기대된다'고 한 안민석 민주당 의원을 향해 "꿈속에서 뭘 잘 못 봤는가"라며 부풀리지 말라고 경고했다.
또 이 교수는 이재명 후보가 학창시절 특출난 제자였다며 법대학장이 이 후보에게 '학생들을 가라 앉혀달라'고 부탁할 정도로 교수들과 학생 모두로부터 신뢰와 카리스마를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 이상돈 "이재명과 자주 만나는 사이…지난 7일 오찬 별 의미 없는데 빅피처?"
이 교수는 이날 오후 KBS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와 인터뷰에서 지난 7일 이 후보 등과 점심을 한 일에 대해 "전날 저녁에 아는 사람이 '후보 시간이 비니까 점심 한 번 같이 하면 좋겠다'고 해 가볍게 응했다"고 했다.
이어 "밤에 뉴스 보니까 김종인 박사를 만나러 갔다고 하면서 상황이 굉장히 커져 있더라"며 "뭐 3주전에도 그 멤버와 저녁 먹는 등 (이 후보는) 자주 만나는 사람이고 해서 저한텐 (오찬이) 큰 의미가 있는 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와 오찬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에 대해 이 교수는 "(이 후보가) 하루인가 이틀 전 그 ‘국민 내각을 하겠다, 국민 통합을 하겠다'고 했는데 내가 '박근혜, 문재인 대통령도 그런 말을 했다가 안 지켰다. 구체적인 전망을 보여주고 부도수표는 안 내겠다는 걸 확실히 인식을 시켜줘야 된다'라는 말을 했다"고 풀어 놓았다.
◇ 김종인, 이재명에 '安과 단일화' 주문?, 쉽게 말할 성질 아냐…안민석이 부풀린 듯
진행자가 "안민석 의원이 '이재명, 안철수, 이낙연, 이상돈, 윤여준, 김종인 이렇게 여섯 분이 앞으로 함께 링을 만들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빅피처가 기대된다'고 했다"고 묻자 "안민석 의원이 꿈속에서 뭘 잘못 봤는지 도대체 영문도 없는 얘기다"고 어이없어했다.
아울러 안 의원이 '이 후보와 김종인 위원장 회동 때 안철수 후보하고의 단일화 관련해서 많은 얘기들이 오갔다’라고 한 것에 대해선 "그건 알 수 없지만 이렇게 쉽게 얘기할 성질은 절대로 아니다"라며 안 의원이 부풀린 것 같다고 의심했다.
◇ 학창시절 이재명 교수, 학생 모두 다 아는 특출난 학생…학교측, 학생과 중재 요청할 정도
학창시절 이 후보에 대해 이 교수는 "입학성적이 제일 좋았기에 교수 모두 다 아는, 당시 가장 유명한 학생이었다"며 기억이 또렷하다고 했다.
더불어 "사법시험도 많이 안 뽑을 때(1986년 사시 28회) 됐는데 윤석열 후보가 사법시험 칠 때(1991년 사시 33회)하고 합격자수가 엄청 차이 나게 적을 때 붙은 것"이라고 제자를 자랑했다.
이 부분과 관련해 이 교수의 기억착오가 있다. 이 후보와 윤 후보 모두 사시 300명 시대에 합격했다. 이후 1996년 사시 38회 500명을 시작으로 매년 100명씩 합격자가 늘어났다.
한편 이 교수는 "당시 학생들이 재정, 학교 시설이 좀 나쁘다 등 학교에 무리한 요구를 해 학교가 곤란할 때가 많았다"며 "(그때) 학생들 설득이 안 되면 학장이 이재명한테 가서 '학생들 좀 가라앉혀봐라'고 말하던 기억이 남는다"고 했다.
학교와 학생 사이를 중재할 만큼 "보통 학생보다 나이가 좀 많았고 공부도 잘하고 해서 학생들 사이에 신망이 있었다"라며 따라서 "중앙대 교수들, 동문들은 이재명을 잘 안다"고 제자를 치켜세웠다.
나이가 많다는 부분도 이 교수의 착각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호적상 1964년생이지만 실제는 1963년으로 1976년 2월 경북 안동 삼계초등학교를 졸업, 검정고시를 거쳐 1982년 중앙대 법대에 입학했다. 초교 졸업을 기준으로 하면 82학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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