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與한선교 문방위원장 국회 윤리위 제소

8일 서울 종로구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열린 2012년 국회 문방위 국정감사에서 한선교 위원장이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2012.10.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8일 서울 종로구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열린 2012년 국회 문방위 국정감사에서 한선교 위원장이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2012.10.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민주통합당은 3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인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키로 했다.

윤관석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국정감사 기간 회의 진행과정에서 문제를 나타내고 동료의원에 대한 위압과 모욕을 준 한선교 위원장에 대한 징계요구안을 원내부대표단 주도로 오늘 윤리위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한 위원장에 대한 징계요구 사유로 지난 24일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당시 한 위원장이 추가 질의를 요구한 최민희 의원 등 야당 의원들에게 "내가 지금 그냥 있었는 줄 알어"라고 반말을 하며 회의를 종료하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야당 의원들이 이에 인간적인 모욕을 느꼈고, 정상적인 회의를 한 위원장이 나서서 반대해 회의장의 혼란을 유발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또 한 위원장이 발언을 하려는 의원들에게 "하지 맙시다"라고 말하는 등 피감기관장과 관계자들 앞에서 국회의원의 품위를 손상시켰고 지위를 남용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또 문방위 국감 증인 채택과 관련해 한 위원장이 김재철 MBC 사장, 김재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이길영 KBS 이사장 등에 대한 방탄국회를 진행하는 등 국감 기간 내내 불성실하게 위원회를 운영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tru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