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보좌진협의회, 'PC증거인멸' 보좌진 유죄에 "전재수 사과하라"

"당시 의원실에서 벌어진 일 소상히 설명해야"

전재수 부산시장과 위성곤 제주도지사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대응기금 당정협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6.9.29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손승환 박기현 기자 =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는 30일 전재수 부산시장의 국회의원 시절 불거진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 압수수색에 대비해 컴퓨터(PC) 저장장치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보좌관 4명이 모두 유죄 판결을 받은 데 대해 전 시장의 사과를 촉구했다.

협의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선임비서관은 징역 1년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됐고, 당시 24세였던 젊은 청년 인턴 비서관도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인턴이 상급자의 지시를 거부하기 어려웠던 점을 양형에 참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3단독부(김수홍 부장판사)는 이날 증거인멸 혐의로 기소된 전직 5급 선임 비서관 A(50대)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법정 구속했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4급 보좌관 B(50대) 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8급 비서관 C(30대) 씨와 인턴 비서관 D(20대) 씨에게는 각각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

협의회는 "어제 전 시장은 북항을 떠나는 상어 '부캉이'에게 '넓은 바다에서 단디 살아라', '잘 가 부캉아. 고마웠다'며 긴 작별 인사를 남겼다'며 "부캉이의 앞날은 그토록 걱정하던 전 시장이다. 그렇다면 상급자의 지시를 거부하기 어려웠을 스물네 살 보좌진이 유죄 판결을 받은 데 대해서는 어떤 입장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선임비서관이 범행을 독자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했는지에 대해서도 '다소 의문이 있다'고 밝혔다"며 "전 시장은 오늘 판결과 당시 의원실에서 벌어진 일에 대한 입장을 부산시민 앞에 소상히 설명하고, 자신의 책임에 대해 명확히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s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