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DMZ 사건 북한 규탄…국힘 왜곡된 주장 멈춰야"

한병도 "지뢰사고가 장외투쟁 소재냐" 한민수 "정신 차려야"
전용기 "한동훈, 李대통령 끌어들여 황당…사리 분별이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9.30 ⓒ 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장성희 김지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30일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건과 관련해 북한을 규탄하면서 국민의힘을 향해 국가 안보를 정쟁 소재로 삼는 왜곡된 주장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김민석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을 규탄한다. 자작극 운운하며 부인하는 북한 당국 태도를 더욱 비판하고 규탄한다"며 "반드시 사과하고 시정해야 한다. 우리 군의 대응 조치를 촉구한다"고 지적했다.

박선원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은 윽박지르기, 호통, 전혀 근거 없는 일방적 주장으로 일관하며 군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데만 급급했다"며 "정치적 의도에 따른 작전 지연이나 조작 주장은 군의 사기를 꺾는 무책임한 억측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어제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국민의힘은 가관이었다. 합동참모본부 의장에게 '주둥이'라는 말을 하지 않나, 입으로 다 올릴 수 없는 나쁜 표현 중 나쁜 표현만 썼다"며 "그것이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안보를 지키는 태도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의 10월 3일 장외집회와 관련해 "지뢰 폭발 사고는 군과 유엔사의 합동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하나씩 밝혀지고 있는데 왜 장외투쟁 소재로 삼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한민수 최고위원도 "제1야당이 국정감사 준비할 시간에 당력을 장외집회에 모으겠다니 한심하다"며 "극우 '윤어게인' 세력을 길거리에 모아 이재명 정부를 향해 막말을 퍼붓겠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은 제발 정신 차려라"라고 했다.

전용기 최고위원은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향해 "DMZ 사고를 두고 또 이재명 대통령을 끌어들인다. 제일 황당한 건 대북 송금 약점이 잡혔다는 근거 없는 주장까지 보태는 것"이라며 "국민 안전 앞 정치적 계산보다는 사실과 책임이 먼저라는 생각으로 사리 분별이나 똑바로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손명수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DMZ 지뢰 사고를 두고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이 대통령 유엔총회 일정 때문에 대응이 늦어진 게 아니냐고 따진다. 무책임한 음모론"이라며 "야당은 장병 안전도, 국가 안보도 정쟁 소재냐"라고 따졌다.

민주당은 우리 군의 대응 방안으로 거론되고 있는 '대북 확성기 재개' 주장엔 선을 그었다.

민주당 소속 진성준 국방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 같은 심리전 대응이 북한에 실효적 대응 조치가 될지 문제는 더 판단하고 검토해 봐야 한다는 게 국방부 입장이고, 저도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이 DMZ 사고 원인이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높다는 군의 발표를 전면 부인한 것엔 "당연히 그럴 것으로 예상됐다"며 "그렇지만 우리는 지뢰 매설을 확인하고 유엔사령부도 이에 동의했기 때문에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에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할 것을 촉구해야 한다"고 했다.

국방위 여당 간사이자 4성 장군 출신 김병주 의원도 이날 당 유튜브에서 "확성기는 이제 효과가 없어졌다"며 "상응 조치는 우리가 똑같이 지뢰를 뿌린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대응 조치 또는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 그 조치는 정부가 강구할 것"이라고 했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