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진성준 '北지뢰 상해 목적 단정 어려워'에 "그럼 재미 삼아 심나"

"진성준, 북한 국방위원장인가"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DMZ 지뢰 폭발' 현장 조사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2026.9.24 ⓒ 뉴스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29일 국회 국방위원장인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북한군 소행으로 추정되는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지뢰 매설을 두고 상해 목적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한 데 대해 "민주당은 북한이 재미 삼아 지뢰를 심었다는 말이냐"고 반박했다.

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뢰라는 '잔인한 살상무기'에 상해 목적 말고 다른 목적이 있느냐"며 이같이 적었다.

한 의원은 "진 국방위원장은 북한 국방위원장이냐, 대한민국 국방위원장이냐"라고 지적했다.

진 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유실이든 매설이든 따지지 않고 기본적으로 북한에 책임이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이 문제를 과거 목함지뢰와 비교해서 군사적 대응 조치에 나서는 것은 조금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진 위원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적대적 두 국가론'을 바탕으로 군사분계선(MDL) 국경선 요새화 작업을 펼친다는 것을 언급하며 "MDL(군사분계선)을 넘어와서 우리 군을 상해하기 위해 일부러 (지뢰를) 심었는가 하는 문제는 좀 다른 문제다. 이 지역은 원래 우리 군이 수색 작전을 펼치지 않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 군을 상해할 목적으로 심었다고 단정하기 좀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북한의 지뢰 매설 같은 것들이 방어적인 목적이라고 한다면 군사적 대응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군 당국은 지난 21일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가 북한군 지뢰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는 1차 판단을 내렸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사고 원점 일대에는 총 3발의 지뢰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당시 2발이 폭발했으며, 현장 철수 과정에서 1차 폭발 지점 약 1m 인근에 미폭발 지뢰 추정 물체 1발이 추가로 식별됐다. 합참은 이를 북한군의 목함지뢰와 형태가 유사한 수지(플라스틱)반보병지뢰로 추정하고 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