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원 "우크라, 러시아에 잡힌 포로 수십명 교환 포기…北포로 한국행"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025년 2월  25일 우크라이나에서 북한군 포로 2명을 면담하고 있는 모습. (유용원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3.4 ⓒ 뉴스1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025년 2월 25일 우크라이나에서 북한군 포로 2명을 면담하고 있는 모습. (유용원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3.4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우크라이나가 북한군 포로를 한국으로 보낸 건 대단한 결정이었다고 평가했다.

군사 전문기자 출신인 유 의원은 29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서 북한군 포로의 한국 송환을 놓고 우리 정부가 우크라이나 정부를 향해 '비공개 합의를 깼다'며 각을 세우고 있는 등 "외교 갈등으로 번지고 있어 상당히 안타깝지만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어려운 결정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북한군 포로 1명을 보내주면 러시아가 잡고 있는 우크라이나군 포로 몇십 명 이상 보내줄 수 있다'며 포로 교환에 나섰다"며 "우크라이나 국민들로선 북한군보다 우크라이나 군인이 더 소중하기에 '북한군 포로를 러시아로 보내라'는 여론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따라서 "그런 상황이기에 우크라이나로선 (북한군 포로 한국 송환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는 것.

아울러 "지난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으로부터 패트리엇 미사일 지원을 못 받자 우리에게 '천궁-ll 같은 방공무기를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노골적으로 했다"며 "무기 지원을 떠나 전쟁이 끝난 다음에 재건 수요가 상당히 많기에 우리로선 경제적 실리를 취할 부분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군 특수부대가 1만 5000명 이상 참전했기에 북한군 전투력이 어느 정도인지, 북한이 지원한 단거리 미사일 KN-23, 드론 등 실전에 투입된 무기들에 대한 실전 데이터는 우리로선 아주 소중한 정보"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이처럼 서로 윈윈, 협력해야 할 부분들이 분명히 있고 또 그렇게 가야 한다"면서도 "그런데 지금 안 좋게 꼬인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