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DMZ 사고 北지뢰 판명 땐 북한이 책임…사과해야"

"고의적 매설이라면 정부 단호히 조치해야"
"국힘, 악의적 안보 불신 조장…군 흔들어"

정성호 법무부 장관. 2026.8.24 ⓒ 뉴스1 이종수 기자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해 "북한군 지뢰로 최종 판명될 경우 고의든 유실이든 책임 종착지는 북한"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합참이 중간조사 결과 이번 서부전선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의 원인이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 의원은 북한군 지뢰로 판명된다면 "북한이 최근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벌여온 일련의 지뢰 매설 작업이 결국 우리 장병들의 끔찍한 피해로 이어진 것"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북한은 분명히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약속해야 한다"며 "특히 고의적인 침투적 매설로 드러난다면 이는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자 좌시할 수 없는 중대한 도발로, 정부는 반드시 그리고 단호히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관할 서부전선 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해 현장조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등을 종합한 결과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군 간부 3명이 다쳐 이 가운데 2명이 중상을 입었다.

다만 군은 폭발한 지뢰가 북한군에 의해 직접 매설된 것인지, 유실된 것인지 등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 의원은 "분명한 원칙이 있어야 대화도 가능하다"며 정부와 군을 향해 "지뢰의 종류, 매설 시점과 경위를 한 점 의혹 없이 규명하고 결과도 국민께 투명히 공개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 의원은 사고 이후 군 대응에 대한 국민의힘의 비판도 반박했다. 그는 "진상조사가 이미 국과수 감정과 유엔사 합동조사 등 공식적인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며 "유엔사가 함께 하는 만큼 은폐와 축소의 여지도 없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더 이상 무차별적이고 음모론적인 의혹 제기로 사회를 분열시켜서는 안 된다"며 "정치적 이익을 위한 악의적인 안보 불신 조장은 국민을 편 가르고 군을 흔들어 종국적으로 우리의 안보 태세를 허무는 자해 행위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안보와 장병을 지키는 일에는 여야, 진보와 보수가 따로 없다"며 "국회는 철저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부상 장병 지원에 힘을 보태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정 의원은 "피해 장병들의 회복을 간절히 기원하며 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정부는 위국헌신의 본분을 다하다 부상을 당한 우리 국군 장병들에게 치료와 지원, 예우 등에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hi_nam@news1.kr